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며 "우리 꼬라지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 주장, 파문이 예상된다.
11일 KBS에 따르면, 김 비서관이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역사 왜곡 파문이 불거진 지난해 3월 자신의 SNS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 라며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 만큼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라고 썼다.
그러면서 "국뽕에 취해서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도 했다.
한 보수매체는 김 비서관의 동의를 얻어 해당 글을 인터넷 칼럼으로 게재하기도 했다.
관련해 KBS는 "이 글이 램지어 교수 논란과 관련된 것인지, 논쟁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김 비서관에게 질의했지만, (김 비서관이) 내용만 확인하고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김 비서관은 또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9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입국 자녀"라며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라고 말했다.
이에 KBS는 "김 비서관이 언급한 비공식 조사가 무엇인지도 질의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비서관이 언급한 통계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김 비서관은 2019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 누리꾼과 논쟁을 벌이다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라고 댓글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흡연자가 금연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동성애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해 논란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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