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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선거전 선거법 위반 의혹 논란 … 진실의 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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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선거전 선거법 위반 의혹 논란 … 진실의 문 열릴까

돈 주고 입당원서 거래 의혹에 당사자 주장 엇갈려, 선관위 조사중

6.1지방선거 본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경남 거제 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시장 후보가 선거법이라는 복병을 만나 정치적 수세에 몰렸다.

캠프와 관계된 한 인사가 입당원서를 받아 주는 조건으로 지인에게 돈을 건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은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지만 거제시장 선거전은 결과와 상관없이 여론이 불러온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거제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 인턴 사원으로 알려진 B씨가 입당원서를 받아 A씨에게 전달하고 돈을 받아 선거법(매수죄, 이해관계유도죄)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거쟁점화 되고 있다.

11일 선관위가 조사 중인 인턴사원 B씨의 선거법 위반 의혹 논란은 지난해 10월께 B씨가 자신과 알고 지내는 A씨의 부탁을 받고 입당원서 50매를 받아 전달해주고 200여만 원을 받았다가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자 지난 1월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A씨에게 되돌려 줬다는 내용이 알려진 의혹의 대강이다.

A씨와 B씨의 아버지가 나눈 녹취록과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채증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거제시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조사에 들어갔다.

B씨와 A씨 두 사람은 모두 선관위 조사를 받았으며 당사자 주장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B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선관위에 말했고, A씨는 입당원서를 받아오는 댓가로 돈을 준 사실이 없으며 평소 알고 지내면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선에서 쓴 돈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께 관계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이번 갈등이 일게 됐다는 것이 주변 이야기다. 이후 몇 가지 소문이 보태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는데 이번 선거법 위반 의혹은 이같은 갈등이 만들어낸 일방의 주장일 수도 있다고 봤다.

국회의원 사무실 인턴사원의 선거법 위반 의혹은 선관위 조사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거제청년회 이름으로 선거법 위반 의혹이 경찰에 고발됐으며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했던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은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중앙당에 경선 재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거제시정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선거법 위반 의혹은 선관위 또는 경찰 수사로 진위가 가려지겠지만 거제시장 선거전은 정책선거, 클린선거가 아닌 비호감 선거로 치닫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진실이 확인되기도 전 의혹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부풀려지는 과정을 볼 때 이번 사건은 마치 정교하게 짜여진 정치공작의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조차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인턴 사원이 돈 선거에 동원된 사실도 충격이거니와 이 사실이 소문으로 퍼지자 받은 돈을 돌려주며 녹취·녹화된 내용은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논평했다.

또 녹취·녹화물을 제3의 인물에게 전달, 언론에 제보해 폭로하게 하는 행위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서 의원과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측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이번 거제시장 선거전은 고지탈환에 나선 국민의힘과 조선벨트의 중심인 거제 사수를 외치고 있는 민주당의 정치적 공방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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