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송풍기 공장서 시운전 중 날개 파편 맞아 70대 직원 참변

경기 김포시의 한 송풍기 제조공장에서 송풍기 시운전을 하던 70대 직원이 파손된 프로펠러 파편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께 김포 양촌읍 학운리 학운일반산업단지 내 터널용 송풍기(제트팬) 제조공장에서 직원 A씨가 시운전 중 송풍기 프로펠러가 이탈되면서, 부서진 날개 파편에 맞아 변을 당했다.

▲김포경찰서 전경 ⓒ김포경찰서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송풍기 앞쪽에 서 있다가 날아온 프로펠러 파편에 머리 부위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송풍기는 각종 터널 내부 공기를 배출하는 장치로 길이 10ｍ·지름 2ｍ 규모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직원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안전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