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강원 춘천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두고 초긴장 상태다.
관광특구 지정에 큰 영향을 미칠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장 실사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춘천시와 함께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 자치단체가 계획한 관광특구 지정 면적은 총 2371만1234㎡다. 이 중 군 면적은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를 포함해 788만6349㎡다.
이를 위해 군과 시, 경기·강원도는 2019년 9월 5일 간담회를 열고 관광특구 공동 지정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2020년~2021년엔 관광특구 타당성 조사·진흥계획 공동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경기도에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했고, 경기·강원도는 협의체를 꾸려 올해 1월~4월 사이 관광특구 지정 신청에 따른 조사·분석 용역을 마무리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경기·강원도, 군과 시 관계자들은 지난 3일 가평·춘천에 모여 최정 지정에 필요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마지막 관문은 6~7월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장 실사다.
관광특구 지정은 현행 관광진흥법 제70조에 따라 경기·강원도가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의견이 큰 영향을 준다.
그런 만큼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장 실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입 방안이 관광특구 지정의 핵심이다. 자라섬을 찾는 외국인만으로는 이게 힘들어 춘천시(남이섬)와 연계·추진한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장 실사가 끝난 뒤 보완·조정을 거치면 늦어도 올해 안에 관광특구 지정 결정이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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