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충북교육감 3자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다만 2명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생각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교육대학교 총장을 지낸 윤건영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감 선거에 나선 3인의 후보 단일화를 기대했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3자 단일화 무산을 알렸다.
윤 예비후보는 “저와 심의보·김진균 등 예비후보 3인은 지난달 18일부터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에 저와 심 예비후보는 각자의 방안을 제시하고 김 후보의 동참을 기다렸으나 김 예비후보는 1차에 이은 2차 토론회를 넘겨 약속한 기일까지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단일화 추진 논의도 회피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4일에는 김진균 후보의 동참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2자 단일화 추진을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 예비후보는 약속기일 다음날인 6일 3자 후보 단일화 추진 방안을 내놓았고, 이에 후보 3자는 후보자를 대신할 대표단을 구성해 7일 김 후보의 제안을 놓고 장시간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그러나 오전 회동을 마칠 무렵 상당한 진전을 보였던 회의가 점심시간 이후 김 예비후보 측 대표단의 불참으로 중단됐고, 전화 연락마저 이뤄지지 않아 1시간여를 기다린 다른 후보 측 대표단들도 오후 2시 반 철수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며 “다음날인 8일까지 김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 측의 태도를 보면 애초부터 (단일화)추진 의지가 없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주어졌던 시간은 모두 지났다”고 3자 단일화 무산을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오늘(9일)부터는 3자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모든 논의와 활동을 그만두고 3차 정책토론회는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이와는 별개로 3자 단일화 과정에서 진행된 심 예비후보와의 2자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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