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경원선 회정역 신설 사업과 관련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국가철도공단에 ‘회정역 동쪽 방면에 4차선 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회천1동과 덕정동 엄상마을, 청담마을주공4단지 등에 사는 주민들이 차량으로 회정역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에서다.
9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LH·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과 만나 회정역 신설 사업에 필요한 업무 협의를 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설계 용역에 회정역 동쪽 방면 4차선 도로 신설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회천1동과 엄상마을, 청담마을주공4단지 주민 등이 차량으로 회정역을 오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곳 주민들은 향후 회정역을 이용하려면 하천(청담천)을 건너야 하는데, 걸어 가기엔 거리가 꽤 멀다.
시 관계자는 “회정역의 보행자·차량 이동 동선은 현재 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서쪽에 치중돼 있다. 동쪽 주민들도 차량을 통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4차선 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라며 “이쪽에 사용 가능한 토지도 있다. 현재 LH·국가철도공단과 이 부분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원선 회정역은 회천신도시(회정동 698-1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시는 지난 2020년 7월 LH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회정역 신설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LH가 사업비 314억원을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와 시공을 맡는 방식이다. 한국철도공사와 시가 회정역 신설 뒤 역사 운영을 담당한다.
완공 및 개통 예정 시기는 2024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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