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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만들겠다"…출산·육아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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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만들겠다"…출산·육아 공약 발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약속하며 출산·육아 가정의 부담 줄여주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산·육아 가정의 부담 줄여주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김은혜 후보 선거사무실

김 후보는 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신혼부부가 여러 가지 이유로 경기도로 이사하고 있다"며 "다음 경기도지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였다. 15년 전 이 세상에 태어난 아들은 제 인생 최고의 행복이었지만, 항상 바빴던 워킹맘으로서 아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았다"며 "‘경기맘’ 김은혜는 엄마 아빠에게 힘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한 6가지 공약으로 △4개 권역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육아 해방타운 설립 △등하굣길 교통지도 지원 △24시간 어린이병원 및 어린이 전문병원 추가 설립 △아이들 아침 간편식 지원 및 결식아동 삼시세끼 보장 △무료 AI 성장판 검사 및 우리가족 전담 영양사 지원 등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전국에 공공산후조리원이 13개가 있지만, 도내에는 예약 전쟁까지 빚을 정도로 포화 상태인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단 하나뿐"며 "경기도 동서남북 4대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립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우수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3040여성들을 위해 가사도우미와 종일 보육, 종합 상담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맘 케어 종합센터’인 육아 해방타운을 설립하고,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에 등하굣길 의무 교통지도 활동을 포함해 육아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야간·휴일 진료 어린이병원이 현재 도내 7개뿐인 있는 점을 감안, 이를 도내 시·군별로 추가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더는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도록 도내 남북 권역별로 어린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침 급식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내 결식 우려 아동은 5만7000여 명에 이르고 아침 결식아동도 12만 명에 달한다"며 "도내 결식아동 제로화를 위해 급식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일반가정 아동에게도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은 여성뿐만 아니라, 한 가정 전체의 고민이다. 많은 여성이 출산 후 경력단절에 이르는 것도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라며 "공약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인 김은혜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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