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재)가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현역 단체장 컷오프(배제)시키자 ‘사천’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북 각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포항지진 시민연대(위원장 마정화)와 북구 장량동 지진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길현)대표는 2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포항시장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포항시장 등 5명의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두고 실뢰 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경북도당의 형태는 ‘교체지수’라는 아무런 근거도, 과학적이지 못하고, 시민들이 신성한 후보 선택권마저 원천 봉쇄하는 잘못된 초치”라며 “이는 오직 경북도당 위원장만의 개인 정치적 계산 외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길현 위원장은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은 지난해부터 이미 거론돼 왔으며 지지세력도 각자 구축된 상태였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현역 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 평가’ 결과는 너무나 자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같은 여론조사 방식과 구조에서 그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에서 70%를 얻어야 한다는 것은 현역 단체장들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며 “이는 특정인을 찍어내 위한 여론조사로 방식으로 보이기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김길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헌 당규 등 어디에도 없는, 찍어내기를 위한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두가 공평하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완전 경선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러한 시민들의 절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김정재 의원 퇴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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