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두 달여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지금의 감소세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고, 그후에는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5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월 24일 581명을 기록한 후 62일 만에 처음으로 500명대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잦아들면서 관련 핵심 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도 뚜렷이 감소 기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141명으로 집계돼, 전날 두 자릿수(82명)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2466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를 유지하고 있다.
병상 가동 상황은 순조롭다. 위중증 병상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총 2791개가 가동 중이며, 이 가운데 877병상이 사용돼 가동률은 31.4%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7.2%였고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0.9%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총 신규 확진자는 7만6787명이었다. 수도권에서 전체의 43.7%인 3만3556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과반이 넘는 4만3194명(56.3%)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름철 들어 다시 새로운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은 질병청으로부터 공식화됐다.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당분간 지금의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1~2개월 후에는 감소가 멈추고 정체기가 도래할 가능성" 또한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방대본은 국내외 연구진 6팀의 유행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5팀으로부터 5월 18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만 명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결과를 받았다.
이날(27일) 0시 기준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7만1908.3명이다.
그러나 이후인 6~7월 들어서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함에 따라 다시 유행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방대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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