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의 확연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0시 기준 신규 사망자가 82명으로 집계돼 일일 사망자 수가 55일 만에 두 자리로 내려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2325명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누적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달 2일 96명을 기록한 후 55일간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5명 감소했다.
병상 가동률은 원활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병상은 총 2791개 가운데 932개가 사용돼 가동률 33.4%를 기록 중이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9.2%였고 중등증 병상(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21.2%였다.
생활치료센터는 1만3201개소 중 1542개만 사용돼 가동률이 11.7%였다.
오미크론 유행의 핵심 지표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일일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급증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361명이었다. 이는 전날 3만4370명 대비 4만5991명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최근 한 주간 전국의 일평균 확진자는 7만6843.6명이 됐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1700만9865명으로 늘어났다. 대략 국민 3분의 1가량이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셈이다.
특히 날이 더워지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 2미터 거리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여부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해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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