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와 경기 연천군이 추진 중인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군이 올 연말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공사를 발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6일 연천군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국비 980억 원을 들여 신서면 대광리 일대 92만㎡ 땅에 국립연천현충원을 조성한다.
이는 서울·대전에 이어 전국에선 세 번째로 생기는 국립현충원이다. 5만기 규모의 봉안 시설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국가유공자 고령화로 안장 수요가 해마다 늘자 2017년 5월 국가보훈처에 국립연천현충원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같은 시기 양평군도 유치전에 뛰어 들었으나, 2018년 5월 진행한 입지 선정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 연천군이 적격지로 뽑혔다.
이에 군은 2019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내고 이듬해 11월 국가보훈처·경기도 등과 실시 협약을 맺었다.
군은 오는 28일 국가보훈처·경기도 관계자와 만나 국립연천현충원 조성과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말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내년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준공 시기는 2025년 8월이다”라며 “국가유공자를 잘 모실 수 있도록 조성 사업에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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