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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가 돌아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치패 방류 효과·수질 향상 등의 노력 뒷받침 " 분석

▲새조개 성패 ⓒ충남도

충남 천수만 일대에 2012년부터 8년 연속 공식 통계에서 사라졌던 새조개 생산량이 최근 급격히 증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 25일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기록하고, 2012년부터 8년 연속 공식 통계상 ‘0’을 기록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25톤이 포획되며 9년 만에 '0'을 탈출했다.

여기에는 연구소가 2017년 2월 새조개 모패 1만 4590 패를, 2018년 6월에는 중성패 97만 패를 천수만에 뿌렸으며 자체 개발한 새조개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 2019년 30만 패를, 지난해 7월에는 50만 패를 각각 생산해 방류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그동안의 방류 효과 확인을 위해 지난 2∼3월 천수만 5개 지점에서 포획한 새조개를 구입, 1개 지점 당 50패 씩, 총 250패를 추려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으며,  치패 방류 해역에서 올해 포획한 새조개의 28%는 도 수산자원연구소 새조개 모패와 유전자가 일치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는 방류 치패 중 상당수가 성패로 성장했고, 생리적 특성이나 해류 등의 영향으로 방류 지점 3㎞ 안팎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연구소 관계자는 “방류 해역에서의 혼획률을 토대로 볼 때 천수만 새조개의 10%가량은 방류 개체라는 계산이 나온다”라며 “이는 새조개 방류가 높은 자원 조성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결과를 뒷받침하는데는 지난해 정부 통계에 오르지 못했으나, 홍성군의 2021년 어업권별 생산 실적 현황엔 지난 2월 추정치보다 4배 이상 많은 73.1톤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생산량은 100톤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새조개 생산량 증대가 치패 방류와 함께, 저질 환경 개선 사업 등에 따른 수질 향상이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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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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