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노조가 오는 26일 총 파업을 예고하면서 양주 시민들이 출·퇴근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25일 열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에서 노조와 사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양주에서 서울을 경유하는 4개 노선의 공공버스 40대가 26일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기 때문이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 버스노조가 시급 인상과 완전 주5일제, 버스계정 신설 등 준공영제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26일 총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만약 노사 협의가 안되면 양주 지역에선 덕정~옥정~고읍~의정부를 경유해 서울 도봉산역(1100번)·상봉역(G1200번)·잠실역( G1300번)을 오가는 버스가 운행을 중단한다.
또 덕정에서 경기도 북부청사, 의정부를 거쳐 안양시 범계역까지 가는 8906번 버스도 멈춘다.
4개 노선은 양주 시민들이 의정부와 서울로 출·퇴근할 때 자주 이용하는 버스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혹시 모를 교통 대란을 걱정하고 있다.
옥정신도시 주민 A씨는 “버스 운행이 안 되면 직장을 오가기가 힘들다”라며 “아무쪼록 버스 노사 협의가 잘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일반 시내버스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또 다른 지역에 견줘 공공버스 운행 중단 노선도 적다”며 “하지만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당일엔 현장을 점검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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