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와 사북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는 21일 사북민주항쟁 제42주년을 맞아 사북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정립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사북 뿌리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 김태호 공동추진위원장, 황인오 사북항쟁동지회 회장 및 회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공연 및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사북민주항쟁 동지회의 국가사과 직권조사 촉구 성명서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북민주항쟁 동지회(회장 이원갑)에서는 이날 기념식에서 사북민주항쟁 명예회복과 정부의 사과 및 배상, 관련자 직권 재심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기념식의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뜻을 한자리에 모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잔혹한 국가폭력의 실상이 이미 충분히 드러났음에도 당국의 사과가 미뤄지고 관련자들의 한맺힌 절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물림되는 고통을 끝내고 정부에서 반드시 국가의 사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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