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에 다금바리와 홍해삼 등 고소득 제주 특산어류 종자가 방류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제주 연안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다금바리 10만 마리와 홍해삼 오분자기 종자 2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수산종자 방류는 자원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감소한 제주연안 어획량을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은 오는 5월 자체 생산한 오분자기 종자 방류를 시작으로 참조기 벤자리 다금바리(자바리) 능성어 등 고급어류 종자를 연차적으로 방류하고, 11월에는 홍해삼 종자를 방류할 계획이다.
그간 모슬포 주변해역에 다금바리 종자를 방류한 결과 2005년 약 400㎏ 정도 위판되던 것이 2017년 이후 약 10톤 이상 위판량이 증가했으며, 말쥐치는 유전자 표본조사 결과 2~4%가 연구원 방류종자로 밝혀졌다.
홍해삼의 경우도 2004년 32톤까지 생산량이 급감했으나, 2006년부터 홍해삼 종자생산 기술개발과 민간어업인 기술 보급을 추진하면서 본격 방류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생산량이 약 100톤 이상을 기록했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도 마을어장의 수산자원 감소는 해양기후 변화에 따른 갯녹음 현상 발생 등 어장환경 변화와 남획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수산생물의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방류 종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종자 방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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