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함께한 동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A(40대·여)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부산 금정구 한 주차장에서 의사 B(50대) 씨를 살해한뒤 경남 양산시 한 밭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B 씨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뒤 연락이 끊겼다. B 씨와 연락이 안되자 가족은 다음 날인 7일 경찰에 미귀가자 신고를 한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지난 16일 양산의 밭에서 B 씨가 숨진채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초쯤 해당 밭에 구덩이를 판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주식 투자 동업 관계로 최근 억대 채권·채무 문제 때문에 크게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범행 수법과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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