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에 도민들은 누구를 선택할까?
박완수 국회의원과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저녁 국민의힘 경남지사 경선 후보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을 펼쳤다.
먼저 두 후보는 공약부터 발표했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경남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산업을 어떻게 육성시키느냐 하는 것"이라며 "경남의 기존 주력 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 산업을 첫째로 고부가가치화 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차혁명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수소산업이라든지 원전 산업이라든지 그리고 인공지능 산업과 같은 신성장 산업을 육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남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SOC도로 교통망을 확충하는 일이다"며 "남부대륙철도 조기 착공돼야 한다. 남북내륙철도와 대전~통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앞으로는 거제와 부산으로 연결해 내륙 지방과 섬을 U자용으로 해서 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남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앞으로 일으키지 않으면 변화의 미래가 없다"면서 "경남 북부권의 문화와 산업을 연계, 신경제 벨트 축을 조성하고 서북 경남에는 우주항공 클러스트와 우주 항공사을 유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남해안에 최소 한 곳 정도는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관광단지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세계 박람회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주영 예비후보는 "경남을 개인소득 전국 상위권과 1천억 달러 투자유치로 인구 500만 경남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침체에 빠진 전통산업과 경제도 다시 일으켜 세우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을 경남의 주요 미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이 전략은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은 것을 넘어서 글로벌 시대 세계인을 불러들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공공자금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친다. 국내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도지사는 이러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예비후보는 "중앙은 물론 해외에까지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1천억 달러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또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원을 만들면 인구가 유입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제와 일자리 정책 비전도 모색했다.
이주영 예비후보는 "경남을 월드베스트 세계 최고 월드올리원 세계 유일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투자 프로젝트로 초고층 해양 복합 파워와 세계 최고의 해상 공연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거제와 통영 남해의 섬들을 17곳의 다리로 연결해 한려해상 400리길 세계 최고 명품 해상관광도로를 조성하겠다. 지리산 환상 산악열차를 스위스처럼 만들겠다. 한일 해저터널을 거제 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기에 미래 교통수단의 총화인 하이퍼로 시속 1200킬로 철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농업도 획기적인 규모로 가야 된다"며 "그래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100만 평 정도의 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겠다. 이것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진해신항을 세계 탑 순위 허브항만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산항만공사가 운영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경남 항만공사를 별도 설립해 진해신항을 운영하게 하고 그 경제효과를 경남이 모두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완수 예비후보는 "경남의 제조업의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경남의 기존 기업이 안 떠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박 예비후보는 "경남의 주력 산업인 기존 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시켜야 된다"면서 "경남의 신성장 동력산업 새로운 산업 경남형 10대 전략 지능 기술과 같은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원전산업과 마찬가지로 산업들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남은 기존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기업을 끌어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경남의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경남투자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남에서는 창업이 활발히 일어나야 된다. 특히 젊은이들이 새로운 기술력과 새 지식을 가지고 경남에서 창업을 해서 경영을 떠나지 않도록 만드는 굉장히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창업사관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상호간 자질 검증 시간에는 토론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지난 4월 10~12일 양일간에 걸쳐 이주영 후보 측은 박완수를 공천 배제하라고 179인 이름으로 성명을 냈다"며 "그러한 사안은 국민의힘 원로이신 이주영 후보 답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본인 동의도 없이 남의 이름을 도용해서 그렇게 발표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명백하게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것은 대법원의 유사 판결도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이주영 예비후보는 "박완수 후보측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집요하게 '왜 거기에 가담했냐' 윽박지르는 그런 행위를 해서 마지못해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시민단체가 한 일에 대해서는 우리 선거대책본부가 관여한 일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들의 서명은 우리측 선거본부에서 했다. 거기는 대다수가 다 동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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