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폐교한 경기 포천시 영중·영평·금주초등학교가 특수학교·문화예술센터·교육 시설로 활용된다.
18일 포천교육지원청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영중면 성동·영평·금주리에 있던 영중·영평·금주초등학교가 모두 폐교했다.
1910년~1950년대 사이 개교한 이 학교는 몇 해 전부터 학생 수가 크게 줄기 시작했다.
이에 포천교육지원청은 161억 원을 들여 영중면 양문리 881-1번지 일대 1만286㎡ 땅에 이 학생들이 한데 모여 공부할 포담초등학교를 지난달 새로 건립했다.
포담초는 영중·영평·금주초에서 4.36km 지점에 있어 통학하기 편하다.
현재 8개 학급에 학생 수는 137명(3월 말 기준)이다.
다만 포담초 공사가 아직 완전하게 끝나지 않아 지금은 영중초에서 수업 중이다. 오는 6월부터 포담초에서 전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포천교육지원청은 최근 폐교 활용 계획을 세웠다.
영중초는 임시 수업이 끝난 뒤 향후 특수학교로 사용한다.
영평초는 문화예술센터로 거듭난다. 포천시가 포천교육지원청과 다음 달 대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시민·학생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주초는 새 단장 중인 포천교육도서관의 장서 보관 장소로 쓰고 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교육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폐교 3곳을 교육·문화시설로 활용해 달라는 주민 의견이 많았다”라며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학교들인 만큼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간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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