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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측 "오영훈 의원직 유지한 채 경선 치르는 건 권력 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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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측 "오영훈 의원직 유지한 채 경선 치르는 건 권력 사유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 고부건 대변인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도지사 경선을 치르고 있는 오영훈 의원을 향해 권력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프레시안(현창민)

지난 14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후보를 발표한지 하루 만이다.

고 대변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 직을 유지한 채 도지사 경선에 출마하는 행위는 권력의 사유화가 아니겠냐"며 이는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기지사직을 유지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권력의 사유화라고 강도 높게 비판해 놓고, 정작 자신은 국회의원 직을 유지한 채 도지사 경선에 출마하고 있다"며 "자신의 행위는 권력의 사유화가 아닌지, 당시 발언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출마를 위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사퇴하자 1년간의 도정 공백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며 "그런데 민주당 소속 오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보궐선거를 위해 자칫하면 길게는 1년간의 의정 공백이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개편과 인사청문회, 소상공인 지원 추경 등 의정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 국회의원 1명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제주도에는 겨우 3명의 국회의원밖에 없다. 1석이 공석이 되면 제주도 전체 의석의 1/3이 비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토록 중대한 문제라면 최소한 출마 이전에 지역구 유권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오 의원은 3월 27일 출마 선언 이후 20일이나 지난 지금까지 지역구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는커녕 최소한의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 직은 쉽게 버려도 되는 자리가 아니다. 그렇게 쉽게 버리라고 지역구 주민들이 국회의원 직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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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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