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 부지인 캠프 님블의 토양 오염 상태를 정밀 조사한다.
15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4~7일 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상패동 17-3과 19번지 일대 토양 정밀 조사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 항목은 땅속 페놀과 불소, 아연과 기름 오염치(TPH), 수소이온농도(PH)다. 또 지하수가 흐르는 3개 지점의 페놀과 TPH 여부도 조사한다.
도 일자리재단 이전 부지인 캠프 님블은 2007년 미군이 반환했다. 국방부는 2009년~2011년 사이 정화 작업을 끝냈다.
시는 지난해 7월 국방부에 63억 원가량을 주고 9805㎡ 땅을 샀다. 이어 같은 해 9월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도 일자리재단의 동두천 이전이 확정됐다.
그러나 도 일자리재단이 지난해 10월 토양 오염 상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 물질이 나왔다. 이 같은 토양 오염 논란이 일면서 현재 건물 신축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도 일자리재단 이전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기준치를 넘는 오염 물질이 나오면 필요에 따라 정화 작업을 할 계획이다”라며 “다만 전체적인 도 일자리재단 이전 계획은 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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