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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100여명 등친 중거거래 사기범, 편의점에 가방 놓고 갔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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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100여명 등친 중거거래 사기범, 편의점에 가방 놓고 갔다 덜미

분실 신고 들어와 가방 확인중 피해 전화받아, CCTV 분석 통해 인근 모텔서 검거

중고 물품 거래를 미끼로 수천 만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편의점에 가방을 놓고가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0대)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중이다.

A 씨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중고차, 오토바이, 노트북, 명품신발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100여 명으로부터 5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 부산경찰청. ⓒ프레시안(홍민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5시쯤 부산 동래구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물건을 구매한뒤 손가방을 놓고 갔다는 종업원의 신고를 받게된다.

출동한 경찰이 가방속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수십통의 부재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휴대전화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해 부재중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받은 사람은 가방 주인이 아니었다. 

수화기 너머로 판매한 물품을 보내지 않냐며 항의성 전화가 이어졌고 알고보니 이들은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였다. 경찰은 통화 내용과 가방 안에 현금과 유심칩 등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가방 주인이 중고거래 사기범임을 직감했다.

경찰은 곧바로 CCTV 영상을 확인해 가방 주인을 추적했고 몇시간뒤 인근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ID를 도용해 판매 글을 올렸고 25개 넘는 휴대전화 번호와 20여개 은행계좌를 돌려가며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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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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