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의 새로운 과거가 또 밝혀졌다. 정 후보자는 과거 칼럼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포샵'이 심해 도저히 (얼굴을) 기억할 수 없다"고 언급해 성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정 후보자는 2010년 12월 <매일신문>에 쓴 '디지털 사진'에서 "몇 년째 병원 직원채용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제출한 사진과 실제의 인물이 판이하게 다"르다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심하고 여자의 경우는 미모든 아니든 사진과 실물이 다른데 아마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포샵'(후 보정 프로그램 이름을 딴 유행어)을 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아무튼 사정이 이러니 서류의 사진을 보아서는 도저히 그 인물을 기억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어차피 사진만으로 뽑는 것도 아니고 직접 면접을 보는 직원채용에 왜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스스로 미화시킨 사진을 쓰는지 필자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더욱이 아예 인물과는 관계가 없는 수능시험 수험표의 사진조차 포샵을 한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일신문>에 총 62개의 칼럼을 기고했으며, 이 가운데 논란이 된 칼럼만 벌써 세 번째다. 그는 출산과 결혼을 장려하는 내용의 칼럼에서 "암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주장했으며, 성범죄자 취업제한 직종에 의료인을 포함하도록 개정한 '아청법'에 대해서는 "청진기가 더 길어지게 됐다"며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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