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도내 축산 농가에 전문가를 투입해 악취를 줄이는 해결책을 모색한다.
축산 악취를 해결하라는 민원이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729건이던 축사 악취 민원은 2020년 3017건으로 급증했다.
도시 개발이 가속화하고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축산 농가에서 나오는 악취에 불편을 느끼는 도민이 증가한 것이다.
도는 이를 해결하고자 악취 저감 전문가를 민원이 많은 축산 농가와 축분 비료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악취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도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도는 이 정책 사업에 4억32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는 또 350억 원을 들여 축산 환경 개선과 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 9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영수 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 농가와 주민이 상생하려면 악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농가 스스로 개선책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 상담 지원을 통해 축산 농가의 악취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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