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 지역구가 사천 공천설과 더불어 특정인 공천 내정설로 김 의원을 향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최근 해당 지역구 당협 핵심 관계자와 친인척이 이번 6.1지방선거에 경북 광역의원으로 공천신청을 하면서 불거졌다.
먼저 공천 잡음 논란의 당사자 중 한사람인 손희권(38) (김병욱 의원)비서관은 자신이 공천 신청한 제8선거구(대이·효곡)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지역구 주민들 조차 "이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이 일고 있다.
이에 민주당 한 지지자는 "민주당으로선 오히려 감사한 일이다. 국민의힘에서 이쪽 지역구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공천이 어떤 결과를 불러 올지 확실히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공천 잡음의 또 다른 인물은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에서 소통위원장(당협 본부장 역할)을 맞고 있는 서석영 위원장이다. 서 위원장과 관련된 공천내정설은 지역 정가에서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같은 당원으로서도 정말 이해하기 힘든 공천인 것 같다"며, "김 의원 비서관이 단수로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하는 것도 모자라 (김 의원)친인척이 자기와 살던 지역구와는 전혀 다른 곳에 광역의원을 신청하는 데도 (김 의원이)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천공천이다', '공천내정설이다' 등 지역민들의 불만이 이어지는데도 오히려 김 의원은 공정한 공천을 운운하며, 언론에 입장을 밝히는 데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논란에 휩싸인 서 위원장의 경우 국민의힘 광역의원 공천신청 과정에서 비례 포함 126명의 신청자 중 유일하게 신상정보에 대해 비공개로 신청해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한편 공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병욱 의원은 당선된 이후부터 선거법 위반 논란, 여성문제, 음주 관련 방역법 위반 등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구 일부에선 자질문제까지 제기되며 재선 반대운동 여론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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