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야영장에서 최근 3년 동안 23건의 화재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6건이던 야영장 화재는 2020년 7건, 지난해엔 10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다치고, 1억74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생겼다.
실제로 지난해 4월14일 포천시 영북면의 한 야영장에서 차를 대고 캠핑을 하다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지난 3일에도 양주시 백석읍 야영장에서 화재가 생겨 1명이 부상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 문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가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러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일부터 닷새 간 북부 지역 야영장 51곳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도 참여한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조하기 때문에 불티가 멀리 갈 수 있다”라며 “화기를 다룰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부 지역 야영장은 가평군 165곳, 포천시 116곳, 연천군 32곳, 파주시 33곳 등 모두 417곳이다. 이 중 일반 야영장이 386곳이다. 나머지 31곳은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야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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