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충북도지사 선거 첫 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장관은 4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에서 나고 자란 충북의 아들”이라며, 최근 자신을 향한 ‘철새 정치론’을 일축했다.
그는 “2003년 노무현 정권의 열린민주당 창당을 반대하고 탈당한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2번 낙선했다”며 “당시 586 운동권의 계파와 진영 논리를 반대했기 때문에 갈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비상식을 바로잡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동력을 얻게 된다”며 “그 중심에 한반도의 중심 충북의 선거 결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충북 발전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창조적 상상력이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창조와 융합의 용광로를 만들어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전 장관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창조교육, 스타트업의 천국, 문화창조 도시, 오송·오창 바이오메디컬 도시 완성, 진료후불제 전면 시행, 물류 교통 신산업 성장, 충청권 광역철도 오창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카이스트 오송캠퍼스에 400명의 교수를 초빙해 본교의 600명 수준과 맞먹는 연구시설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오송은 미국의 MIT수준의 대학이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과기부 장관 시절에는 바이오와 나노기술에 집중했던 만큼 앞으로 500병상 800베드 이상의 대학 병원을 유치해 신약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여기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삼성병원 등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바이오와 의료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며 “연계 산업 유발효과가 크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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