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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대구 시궁창 정치판...홍준표는 두더지, 김재원은 날파리"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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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대구 시궁창 정치판...홍준표는 두더지, 김재원은 날파리" 직격

위축된 대구 민주당 분위기 속 보수 후보 넘쳐 나는 지역 선거에 불편함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29일 "대구 정치판은 가히 시궁창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직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의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정치가 시궁창이 되어가고 있다는 주장과 더불어 "총선 때 홍준표는 두더지처럼 기어들어 오더니, 김재원은 날파리처럼 날아들어 온다. 급기야 박근혜도 유영하를 밀어 넣는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대구시민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한다. 비록 발은 시궁창을 딛고 있어도 부디 높은 이상을 가져야 한다"며 "역사를 보면 대구경북(TK)의 DNA는 혁신이다. 대구가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이 불편함 감정을 드러낸 배경에는 현재 대구시장 출마 후보군에 권영진 현 시장을 비롯해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유영하 변호사 등 보수 후보들이 넘쳐 나는 상황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또한 대선에서 패배 후 대구지역 민주당 내부에서 책임론이 일며 갈등이 일었고,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역민 A(58)씨는 "홍준표 의원은 대선후보 떨어지고 대구시장 나오고, 김재원 후보는 대구서 국회의원 나가려다 안되니 대구시장 나오고,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후광을 업고 시장 출마한다는데...이런 분들이 과연 대구에 대하여 얼마나 깊은 애정과 진심이 있는지 의문이 들고 그저 철새 정치인이란 생각이 든다"고 홍 전 의원의 지적에 공감을 전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홍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감정이 너무 실린 것 같다", "대선 패배의 화풀이로 보인다", "출마를 위한 관심 끌기 아니냐?"는 등 비판적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남부권경제대책위원회 홍의락 위원장이 지난 1월 19일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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