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기불황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의 경우는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기가 활력을 되찾는 한편, 신성장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는 지역혁신 성장의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6조 8,000억 원으로 포항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전문기관에서는 포항시의 이 같은 성과로 인해서 지역에는 17,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19조 5,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민선 6기가 시작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포항지역에 투자가 이루어진 투자유치 규모는 7조 6,009억 원에 달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투자유치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육성해온 신성장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투자기업들이 관련 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감으로써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13만8천여㎡(4만2천 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5만t 규모의 리튬 이차전지용 전구체 등 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오는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추가로 5천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영일만1일반산단과 4일반산업단지 내에 31만3천10㎡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에코프로는 앞서 2025년까지 1조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데 이어,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모두 2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지역에 이루어지게 됐다.
이밖에도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약 7천700억 원을 투자해 856명의 새로운 고용을 만들어낸 바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로운 투자로 리튬 이차전지용 전구체 공장이 증설되면 3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모두 2,395명이 일할 수 있는 대규모 일자리가 생겨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이차전지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의 유치와 지원을 강화해 포항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항시의 경우, 기업들이 입주를 선호하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도시도 아닌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비결에 대해 많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포항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 주요 원인은 무엇보다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강덕 시장과 공무원이 합심해 획기적인 투자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한 결과라는 평가이다.
우선 외국인투자기업마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각종 행정 처리를 지원하는 한편, 법률·세무·관세·노무 분야의 민간전문가를 ‘애로상담관’으로 위촉해 전문상담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앞서 ‘투자유치촉진조례’를 개정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전국 최고 수준까지 높이는 등 기업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78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기초지자체별 투자만족도 조사에서 포항시는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동안 세계 경제가 좀처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투자위축과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수도권에 대한 기업의 새로운 투자유인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포항시의 부단한 노력에 더해 교통과 첨단과학 기반 등 기업 하기 좋은 여건과 양호한 입지 조건에 힘입어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전문가들은 포항시의 이 같은 변화는 무엇보다도 지역산업 체질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통한 신성장산업의 발굴·육성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현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포항융합지구, 영일만4산업단지 등 모든 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분야의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제대로 된 기반이 될만한 특구와 국가연구시설, 실증단지 등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다른 지자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포항시가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룬 이러한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에코프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이전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도의 기술력이 있거나 대규모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유치는 이강덕 포항시장 특유의 소통방식과 발품이 이뤄낸 성공작이라는 평가도 빠지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이강덕 시장은 에코프로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본사가 있는 청주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포항’의 여건을 설명하는 등 열정과 신뢰를 심어준 덕분으로 지금까지 에코프로 한 기업에서만 2조2천억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투자유치나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경제를 비롯한 관련 분야의 조직을 강화했다”며 “기업들이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활기를 잃은 지역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은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든, 외국 기업이든 투자를 많이 유치하는 지자체라야 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경직된 노동시장과 규제와 반(反)기업 정서와 같은 걸림돌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공무원의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포항시는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를 거치면서 포항만의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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