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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 "도주 우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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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향해 소주병 던진 40대, "도주 우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경찰 "인혁당과는 관련 없는 인물" "인민혁명당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 운영"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가 구속됐다.

지난 26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특수상해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A씨(47)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마련된 포토존 앞에서 자신은 인혁당 피해자라면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졌다.

한편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머리에 쓰고 영장실질심사장에 나타난 A씨는 경찰조사 결과 인혁당과는 관련이 없는 인물로 인민혁명당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중 갑자기 소주병이 날라와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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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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