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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고암 오병기 선면화 초대展’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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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문화관 ‘고암 오병기 선면화 초대展’진행

▲고암 오병기 선면화   ⓒ전주부채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타 장르의 예술가들과 부채를 매개로 한 예술 창작 교류를 위해 '고암 오병기 선면화'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접선과 단선에 담은 풍경화와 문인화 등 40여 점의 선면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채에 그림과 글씨를 써 넣은 풍속은 고려 중엽부터 시작됐다. 부채에 그림을 그린 것은 화선(畵扇), 글씨를 쓴 것은 서선(書扇)이라고 하며, 본래 단오절에 맞추어 부채를 선물하는 선조들의 풍습이 있었다.

우리 선조들에게 부채는 더위를 피하거나 비를 피하는 생활용품으로서의 목적을 넘어 부채의 선면(扇面)에 그려진 글과 그림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 줬다.

한국화가 오병기는 이번 전시에서 부채 선면에 수묵 담채로 산수화, 문인화, 선화 등의 작품을 담았다. 산과 소나무, 강물에 떠 있는 나룻배 등 누가 봐도 편안한 풍경을 공간의 여백을 살려 표현했다.

오병기 작가는 매해 여름이 되면 부채에 선면화를 즐겨 그려 10회의 개인전 가운데 이번 전시가 부채 선면화로 진행하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부채는 전주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지금도 사랑받는 공예품이며 전주 사람들의 여유와 멋을 담은 부채에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잠시라도 마음의 휴식을 찾으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부채에 담겨진 선면 작품을 통해 부채가 가진 기능과 외적 아름다움을 넘어, 부채의 내적인 멋과 품격을 높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고암 오병기 선면화 초대전은 4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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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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