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나왔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만 9514명이었다. 오미크론 정점이 지나고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가 3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469명)과 17일(429명)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당초 질병청은 전날 사망자를 470명으로 발표했으나 이날 오전 오신고 된 한 명을 제외해 469명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1만 4294명이 됐다.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1085명이 됐다. 최근 들어 위중증 환자 수는 큰 폭의 변화가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 대응 수준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가 대응하기 벅찬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입원 대기 환자가 나오는 등 의료 체계 마비가 오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65.6%며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9.1%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33만 9485명, 해외 유입 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23일 50만 명에 육박하는 새 확진자가 나왔으나 이후에는 이날까지 이틀째 일일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재택치료자는 총 188만 877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27만 7170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지난 주 대비 이번 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5만 명가량 적게 나오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다소 꺾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부를 통해 보다 뚜렷이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지나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김 총리는 다만 "감염 확산의 여파는 (정점)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며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화이자와 협의한 먹는 치료제 4월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기로 했다. 머크의 먹는 치료제는 전날 2만 명분이 국내에 들어왔고 이번 주말에는 8만 명분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유행 시점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상황을 두고 정부 방역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사회 일각에서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만으로 우리 공동체 전체의 방역 노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인구 대비 확진률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 등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시 말해 최근의 방역 상황은 실패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는 의료계로부터 나오는 지적과는 대비되는 입장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