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돕는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 원 등 총 사업비 3억5000만 원을 들여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온라인 유통 채널 입점과 시제품 제작·판매·홍보를 지원한다.
개성공단은 2004년 남북 경협을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에만 125개 기업이 입주해 남북 노동자 5만명이 손을 잡았다.
가동 중지 전까지 누적 생산액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북한이 군 기지를 10㎞ 뒤로 옮기는 등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2016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그해 2월10일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러면서 입주기업이 개성공단에 9000억에 이르는 자산을 두고 나왔다. 현재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40여 곳이다. 이들은 개성공단 폐쇄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도는 2017년부터 남북교류협력의 증진 및 운용 조례(5조)와 개성공업지구 현지기업 지원 조례(11조)를 근거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입주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인증 획득, 상표·특허 출원, 디자인 개발·제작, 마케팅 홍보에 힘을 쏟는다. 자생력 강화에 맞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은 각각 경기도코리아주식회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맡는다.
도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함께 개성공단 가동 정상화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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