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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상상해봤다" 외국인 여학생 상습 추행한 사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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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상상해봤다" 외국인 여학생 상습 추행한 사립대 교수

동의대, 사실 관계 파악뒤 해임처리...경찰, 해당 교수 입건해 수사중

부산 한 사립대 교수가 외국인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해당 교수는 해임 처리된 상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동의대 교수 A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외국인 대학원생 B 씨를 상대로 여러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 부산경찰청. ⓒ프레시안(홍민지)

경찰에 따르면 담당 교수였던 A 씨는 의료용 테이프를 이용한 물리치료 요법을 개발하고자 B 씨에게 모델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A 씨의 끈질긴 요청에 마지못해 제안을 받아들인 B 씨는 그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뿐 아니라 부적절한 행동에 시달려왔다.  

당시 A 씨는 속옷만 입은채 B 씨에게 자신의 몸에다 테이핑을 해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술자리에서는 "너와 성관계하는 상상을 해봤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참다못한 B 씨는 지난해 9월 교내 상담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사실 관계를 파악한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씨를 해임했다. 하지만 B 씨는 학교 측이 교수가 해임된 내용을 외부에 알려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가해자를 두둔했다고 주장했다.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한국에 넘어온 B 씨는 결국 지난 학기를 끝으로 학교를 자퇴했다.

최근 B 씨는 교수 A 씨의 성추행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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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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