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숨진 확진자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복막염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부산진구 한 호텔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 씨의 사인은 코로나19 증상과는 관련 없는 십이지장 궤양 천공에 의한 복막염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A 씨의 십이지장에 1cm가량의 구멍이 생겼고 이후 복막에 염증이 번지면서 숨졌다는게 국과수의 판단이다.
당시 유족은 A 씨의 몸상태가 좋지않아 여러차례 병원치료와 건강체크를 당부했지만 생활치료센터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족은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 부산시와 의료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다각도로 조사중이며 치료센터의 과실여부도 수사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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