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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영일만관광특구’로 ‘환동해 해양관광 1번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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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영일만관광특구’로 ‘환동해 해양관광 1번지’ 선점

도시브랜드 제고·관광객 유치·민간자본 유치 등 지역발전의 새 동력 역할

▲(사진)은 지난해 포항시 용한리 해변에서 개최한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 대회 모습ⓒ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그동안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도시의 역할에 주력하느라 ‘바다’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차 순위로 미뤄놓았으나, 지난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바다’의 잠재력에 눈을 돌리고 ‘바다’를 활용한 관광, 레저스포츠, 물류, 에너지 등 또 하나의 먹거리 개발에 집중해왔다.

덕분에 매년 포항을 찾는 관광객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비롯한 포항만의 먹거리와 볼거리 외에도, 세계적 기업인 포스코는 물론 세계적 연구대학인 포스텍을 비롯한 첨단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산업관광에도 큰 관심 속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에 KTX가 개통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해양관광 1번지’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평소 “삼면(三面)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는 해양영토이자 경제 영토인 만큼, 진취적인 해양의식을 갖고 바다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바다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희망적인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에 환호동에서 송도동을 잇는 약 2.41㎢(약 73만 평)에 이르는 영일대해수욕장 일대가 ‘포항 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33번째이자 경북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 속의 바다를 끼고 있는 ‘영일만관광특구’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 포항만의 탁월한 해양관광 자원 덕분에 도시브랜드와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는 관광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관광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관광 인프라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등 지속해서 중장기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관광특구 진흥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와 관광수요 창출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여객선 터미널에서 환호공원 전망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과 특급호텔 유치,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포항항 구항·중앙동·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송도동 첨단 해양산업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국지도 20호선 명품교량 연계 복합개발, 형산강과 바다를 잇는 수변공간 조성사업 등이 당초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우선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인 환호공원에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최대 규모인 트랙 길이 332m, 가로 60m, 세로 56m, 높이 25m의 구름을 형상화한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Space Walk)’가 들어서 영일만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구름 속을 걷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는 2023년에 선보이게 될 해상케이블카의 경우는 1.8km의 길이에 100m 높이에서 영일대해수욕장을 가로지르면서 국내에서 해상 위에 설치되는 가장 길고 높은 케이블카로 연간 120만~170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대표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환호공원에는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미술관으로 소통과 체험 중심으로 운영될 세계 유일의 스틸아트 박물관이 시립미술관 2관으로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에 흩어진 다양한 해양자원을 연계해서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해양레저와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해양문화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해양관광 분야의 발전 가능성과 연계한 별도의 미래 성장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과 관련 대회 유치를 통해 해양레저스포츠를 별도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분야별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고 단계별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을 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아카데미’와 함께 수상레저타운과 요트 계류장, 슬립웨이(slipway, 배를 만들거나 수리할 때 올려놓는 대) 등 해양레저스포츠와 관련된 시설을 완비했다.

국내 3대 서핑 스팟(spot)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용한리 해변에 실내교육장과 장비보관실, 샤워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과 함께 서퍼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전광판, 포토존을 포함한 서핑 홍보물 등을 설치한 ‘서퍼비치’가 문을 열고 서퍼들을 맞고 있다.

서핑의 최적지로 알려진 용한리 해변에 서핑 기반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핑의 핫플레이스(Hot Place)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수상레저종합보험을 비롯한 전반적인 해양안전대책 역시도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해양레저스포츠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한편, 조종면허시험장 역시도 단순 면허시험 과정만이 아니라 인명구조 등 해상안전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이밖에도 최근 ‘코로나19’로 해양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지만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수상 오토바이대회’를 비롯하여 전국서핑대회, 돌고래 낚시대회, 장거리바다수영대회 그리고 딩기요트대회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대회가 포항 바다를 뜨겁게 달구며 동호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관심을 ‘포항’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즐기고, 포항을 즐길 수 있는 기반조성을 통하여 해양관광과 함께 해양레저스포츠가 또 하나의 산업으로 포항의 도약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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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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