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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서 6·1 지방선거 첫 출마...기장군수에 우성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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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서 6·1 지방선거 첫 출마...기장군수에 우성빈 도전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 조성 약속, 대선 패배 후 분위기 반전 기대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후 침체됐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첫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자가 등장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초선 기초의원임에도 우성빈 기장군의원이 오규석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기장군수 자리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 우성빈 기장군의원. ⓒ프레시안(박호경)

우성빈 기장군의원은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기장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신공항이 들어서는 강서구를 비롯한 서부산권에 편중된 개발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성공시킬 수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과 에코시티가 서부산권에 건설되기 때문에 울산과 접해 있는 동부산권 기장군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의 필수적 요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군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경남, 울산을 함께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낙후된 기장군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울산시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 않는다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아니라 '부경 시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 발전 측면만 놓고 보더라도, 남아있는 유일한 미개발 지역인 기장군은 부산시가 갖추지 못한 여러 측면을 보완해야 할 전략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에서 1인당 예산이 가장 많은 기장군 행정문란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부산의 지방자치는 발전할 수 없다"며 3선인 오 군수의 행정을 두고 "우선순위가 잘못된 예산 집행, 선심성 예산 집행, 보조금 관리 태만, 기장군민의 돈은 끊임없이 새어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부산에서 1인당 예산이 가장 많은 기장군의 지방자치 운영 능력을 높이는 것이 부산 지방자치 수준을 높이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기장군은 지난 27년 동안 단 두 사람의 기장군수만 존재했고, 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 출신이다. 흐르는 강물이 되어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고여서 악취나는 저수지가 된 기장군 행정은 혁신의 대상이다. 제가 기장군 행정을 맡아서, 기장군 지방자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기장군 공약으로는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조기 착공, 도시철도 기장선 조기 유치, 의료폐기물 소각장 이전, 원자력의과학 산업단지 조속 완공, 기장음의 세계적 문화관광지 조성, 행정 혁신 등을 약속했다.

부산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우 의원이 6·1 지방선거 첫 출마선언이지만 당내에서 기장군수에 도전하려는 후보자들이 있기 때문에 당내 경선을 넘어야한다는 과제가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김민정 부산시의원,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이현만 전 군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등이 경쟁대상이다.

다만 대선 패배 후 침체됐던 민주당 분위기에도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이 처음 실시되면서 당 차원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로 부산 지방정부를 차지한 민주당에게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중 기초단체장만 놓고 보면 민주당 소속 현직 구청장 10명(동구·최형욱, 영도구·김철훈, 부산진구·서은숙, 동래구·김우룡, 남구·박재범, 북구·정명희, 해운대구·홍순헌, 사하구·김태석, 강서구·노기태, 연제구·이성문)은 재선 도전 의지가 확실하다.

다만 당내에서도 현직 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후보자들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부산시의회에서 동래구에는 김문기 의원, 북구에 이동호 의원, 영도구에 박성윤 의원이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무주공산인 사상구에서는 김부민 의원과 신상해 의장이 맞붙는다. 수영구에는 곽동혁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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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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