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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홍용태 교수팀 '광에너지로 코로나19 억제' 임상시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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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홍용태 교수팀 '광에너지로 코로나19 억제' 임상시험 착수

정환정 교수 개발 집적 광에너지 호흡기 질환치료기 ‘바이 바이(Bye-Vi)’ 임상효과 확인

▲사진 왼쪽부터 정환정 교수, 홍용태 교수 ⓒ프레시안 

전북대학교 정환정 교수(의대 핵의학교실)가 지난해 개발한 집적(集積) 광에너지 근접 조사기술을 적용한 호흡기 질환 치료기기 ‘바이 바이(Bye-Vi)’의 임상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홍용태 교수가 책임을 맡아 진행된다. 그간 감기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에 대해 식약처와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윤리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아 17일부터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 기술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이에 대한 치료기술 확보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특정 광에너지가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억제시킨다는 것을 처음 확인하고, 이를 응용한 치료기기가 개발됐으나 정작 코로나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돼야할 연구와 임상시험은 현행 감염병 치료에 대한 개념규정이 백신과 치료제만 포함돼 있고, 임상시험기관 지정에 대한 융통성 없는 법령에 가로 막혀 효과의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문제점 개선을 여러 번 호소해 왔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 환자 대신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이번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정 광원이 코로나19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인 독감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도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 기전은 숙주세포가 바이러스의 증식에 이용당하는 여러 기전을 억제시킴으로써 일어난다는 것을 밝힌 연구 결과를 지난해 9월 광생물학 분야 SCI 국제저널인 'Photochemistry & Photobiology'에 게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감염자의 코와 목에 광에너지를 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 내지 억제시키는 치료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감기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된 이후 코로나 오미크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적용된다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조기 치료와 전염력 억제는 물론 치료기간 단축과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의 임상시험 진행도 과학발전의 동시대성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선두에 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환자 대상의 1차 임상시험은 적은 수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 전담병원이나 자가격리 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는데 보건복지부, 질병청, 지자체의 지원이 맞물린다면 확진자 치료와 사회적 전파를 막는데 바이 바이(Bye-Vi)가 분명히 일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기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북대학교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문의하거나 센터에 직접 찾아오면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기기가 감기 치료를 뛰어넘어 코로나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델타크론 등의 변이까지 치료효과를 발휘한다면 비정상적 의료상황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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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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