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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책특보에 '박근혜 정부' 출신 강석훈·김현숙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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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책특보에 '박근혜 정부' 출신 강석훈·김현숙 임명

외교안보는 MB, 경제는 박근혜 라인?…정무특보엔 장성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분야 참모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인사 2명을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당선인 정책특보로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총선 낙마 이후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을 지냈다. 김 특보 역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의원 임기 도중인 2015년 직을 사퇴하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은)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부터 경제·사회·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이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및 위원으로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회관을 전날 임명하면서 외교안보 정책 기조가 이명박 정부 노선을 계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는데, 경제 쪽 참모들은 반대로 박근혜 정부 이력이 도드라진다.

이날 특보로 임명된 두 사람뿐 아니라 전날 임명된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최상목 전 차관이었고, 같은 분과 위원 신성환 홍익대 교수도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이었다.

인수위 또는 내각 기용설이 나오고 있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지냈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역시 인수위원으로 점쳐지는 김경환 서강대 교수도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1차관을 지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정무특보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임명했다"며 "장 특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 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나, 1차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 특보에게 쓴소리를 요청해 대선 기간에도 가감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왔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윤 당선인은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을 모시기로 했다"며 "이들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질 국가 경영에도 지속적인 고견을 부탁드리고자 이번 인선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윤진식·임태희·이동관 고문은 MB정부 청와대 출신(각각 정책실장·비서실장·홍보수석) 인사들이고, 이석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차관급 고위직을 역임한 인사다. 김영환·유종필 고문은 옛 민주당 출신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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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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