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빼벌마을이 정부의 도시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새뜰마을사업은 주거 취약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경기도·의정부시는 2025년까지 47억 원을 투입해 빼벌마을의 공·폐가를 정비하고, 노후 주택을 수리한다.
16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2022년 도시새뜰마을사업’ 신규 대상지로 빼벌마을을 선정했다.
고산동 511-8 일대에 자리 잡은 빼벌마을은 면적 6만7323㎡의 작은 동네다. 주민 491명이 산다.
현재 이 마을은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22.8%, 불량 도로 비율 34.8%, 노후 주택 비율 93.8%로 주거 상황이 안 좋다. 과거엔 미군 부대인 캠프 스탠리를 중심으로 클럽과 세탁소, 상점 등이 성업했다. 하지만 미군 부대 이전 뒤 급격하게 쇠락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의정부시는 2025년까지 빼벌마을의 생활·위생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또 수년 동안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오래된 주택을 수리해 주민이 자립하는 생활 시설을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시설도 만들고, 마을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병행할 것”이라며 “빼벌마을 주민들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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