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미군 캠프가 있던 보산동 관광 특구에 ‘월드 푸드 스트리트’를 개장했다.
14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보산동은 1951년 형성된 구도심 마을이다. 이때부터 미군 2보병사단이 주둔했다. 1997년 외국인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2004년 미군 병력 절반이 철수했다. 이후 미군 기지도 평택으로 이전했다. 이러면서 관광객이 줄고 인구가 감소하는 공동화 현상이 생겼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4억 원을 투입해 미군이 떠난 캠프 보산에 월드 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다. 11월30일까지 문을 연다.
이날 개장한 음식점은 11곳이다.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갈릭 파스타, 크리스피 롤, 중화 덮밥, 꿔바로우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판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서울 이태원, 대구 서문시장, 부산 깡통시장 같은 음식 거리다”라며 “다음 달부터는 두드림 뮤직센터 주말 공연과 버스킹,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만큼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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