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가운데 전북에서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에도 전북을 가장 많이 다녀간 대통령 후보로 이름을 남겼다.
윤 당선인의 전북 끌어안기 행보는 지난해 12월 22일 전주와 완주, 김제, 군산을 아우르는 것으로 본격 시작됐다. 당시 전북 방문을 통해 '전북 홀대론'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전북도민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날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 입에서 '전북 홀대론'이니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게 바꾸겠다. 믿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사)재경전북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서도 '전북 홀대론' 금지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된 당시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 그는 '호남 속 전북 홀대론'으로 인한 전북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그는 "저와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우리 전북인들이 보기에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조금 더 마음을 여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늘 말씀드렸듯 호남 홀대, 특히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민심에 더 바짝 다가가기 위한 그는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 후 이틀 만인 지난 2월 12일 '전북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날 '열정열차'에 몸을 싣고 전주를 거쳐 남원에 이른 그는 '말보다 실천'을 내세우며 자신이 그간 강조해 왔던 '전북 홀대론' 금지를 실천으로 행해 나갈 것임을 다시한번 약속했다.
전주와 남원에서 잇따라 가진 지지유세에서 그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공학적으로 진정성 없이 아무거나 막 내뱉는 그런 정치는 이제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공학적으로 만들어 낸 약속보다 진정성, 그리고 그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전북 홀대론 금지에 대한 자신의 꿋꿋한 견해의 맥을 이어갔다.
그는 나흘 만인 2월 16일 또다시 전주를 찾아 ''통합하는 대통령' 전북을 위한 진심!' 이란 거점유세를 가진 자리에서 7대 공약으로 전북도민들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특히 '호남 속 전북 홀대론' 차단을 강조해 온 그는 이날 지지호소 연설을 통해 "전북인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불의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로부터 엿새의 시간이 흐른 2월 22일에 그는 군산공설시장과 익산역에서 잇따라 지지유세에 나서며 전북으로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도 군산·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을 향해 '전북 헌신론'을 주창하기도 하면서 '홀대 없는 전북'의 약속을 거듭 다짐했다. "여러분(전북도민)의 자부심이 회복되고, 여러분께서 자존심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저 윤석열, 모든 걸 바치고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홀대론 없는 전북'과 '전북 헌신론'의 약속이행을 강조해 온 그는 군산·익산을 다녀간 바로 이튿날인 23일 정읍의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의 구민사에서 참배 후 방명록에 다시 한번 자신의 약속을 이렇게 되새겨 적은 뒤 전북으로 이어진 발걸음을 마무리했다.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북에서 '14.42%'의 득표율을 얻으며 역대 보수정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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