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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전북서 그래도 희망봤다…역대 대선 최고 성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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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전북서 그래도 희망봤다…역대 대선 최고 성적 기록

윤석열 당선인 전북서 14.42% 득표…광주 12.7%·전남 11.4%보다 높아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역대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 비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이는 기록을 세웠다.

9일 대통령선거 투표가 마무리된 직후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 다음부터 전북을 비롯한 광주와 전남 등 호남지역에서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윤 당선자의 예상 전북 득표율은 13% 정도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두자리수 득표율 예상이 나오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모여 개표 현황을 예의주시하던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당초 목표했던 30% 득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이자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대선과 관련해 전북에서 30%이상의 득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공식석상 등에서 이같은 득표율 달성 목표를 제시해 온 그는 윤 당선자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의 당세 확장을 내심 기대하는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다면 30% 가량의 득표율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혀 온 바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그의 판단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생각의 결을 같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세대포위론' 전략을 전북 등 호남에서의 득표율 30% 달성카드로 제시했다.

정 위원장과 이 대표 등의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됐지만, 윤 당선인이 전북에서 얻은 득표율이 광주·전남에 비해서도 높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 직선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지난 13대 대선에서부터 이번 대선에 이르기까지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은 초접전 양상으로 끝까지 전개된 선거 과정에서 진일보한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주정의당을 시작으로, 민주자유당(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15·16대 대선 후보 이회창,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쳐 새누리당(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홍준표 19대 대선 후보)에 이르는 일곱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얻었던 득표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13·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얻었던 득표율을 제외하곤 그동안 역대 대선마다 전북에서 이른바 '마(魔)의 10%대' 득표율을 넘기지 못했던 한계를 여실히 느껴야 했던 국민의힘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선거운동기간이었던 2월 16일 전북 전주를 찾아 전주역 앞 마중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프레시안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북에서 얻었던 득표율은 14.13%로 역대 대선에서 그동안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으로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그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이다. 그의 이번 전북에서의 특표율은 이보다 0.29%포인트 많은 '14.42%'였다.

이 득표율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얻은 전북 득표율은 윤 당선인의 득표율보다 1.2%포인트가 낮았다.

이 두명의 전직 대통령을 뺀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 홍준표 후보 등은 모두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북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5.67%의 득표율을 보인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9.04%의 득표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또 두 차례 대선에 연거푸 도전해 패배했던 이회창 후보는 4.54%와 6.19%의 득표를 받는 것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에 나섰던 홍준표 후보는 3.41%라는 아주 초라한 득표율을 보였다.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홍 후보가 얻은 전북 득표율은 역대 최저 수치이지만, 당시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67이라는 표를 가져간 것이 낮은 득표율을 보인 큰 이유로 분석됐다.

한편 전북 15개 선거구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준 지역은 전주(완산구·덕진구)와 군산·익산으로 모두 15%를 넘는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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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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