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아침, 여야 주요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나란히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경 SNS에 쓴 글에서 "이제 국민의 시간"이라며 "오늘 꼭 투표장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투표가 마감되는 저녁 6시, 격리자 투표가 마감되는 7시 30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전화해주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해달라"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을 함께해 달라"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저의 역할은 국민께서만 정해주실 수 있다"며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의 마무리는 홍대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했다"며 "제 손에 있던 마이크를 국민께 건네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염원을 들었다. 모든 분들의 얼굴에 만연한 희망과 기대가 오늘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비슷한 시각 올린 글에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며 "투표하면 바뀝니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 달라"며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 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다"며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특히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새벽 울진 산불 진화 업무를 지원하다 자택에서 숨진 고(故) 고은호 소방경 빈소를 찾았다. 심 후보는 전날 마지막 유세 후 SNS에 쓴 글에서 "3번 심상정에게 주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여러분의 소신을 뒤로 미루지 말라. '다음'이 아니라 내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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