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커짐에 따라 4일 오후 2시 10분께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력과 진화 헬기가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10분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불 현장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지선 거리 10여 km 떨어진 한울 원전 (울타리 안) 야산에 3시간여만인 오후 2시 50분께 7번 국도를 넘어 산불이 옮겨붙었다.
한울 원전은 이날 울타리 안쪽 야산으로 등 불씨가 날아들어 불이 나 자 소방 헬기와 자체 진화대가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한울 원전 울타리 안쪽 야산으로 등 불씨가 날아들어 불이 나 자 소방 헬기와 자체 진화대가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은 한울 원전에 산불이 옮겨붙자 중앙 119구조본부 울산 119 화학 구조센터에 배치한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등 각종 소방 장비를 동원해 원자력발전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울진지역에는 “현재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며, 순간풍속 13m/s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일몰 후에 야간 진화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울진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마련된 종합상황실은 일몰 후 야간 진화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산불 진화를 위해 50사단, 포항 해병대 등 군부대를 동원하기로 협의했으며, 도청과 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과 함께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이 강풍에 타고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50분께 소방청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산림청은 오후 2시 15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한울원자력본부는 "인근 산불과 관련,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출력감소 운전하는 한편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6호기는 송전선로의 외란으로 비상디젤발전기가 기동되었다."고 밝혔다.
한울원자력본부 5기의 원전은 원자로 정지 등 설비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은 없으며 산불은 초기 진화되었으며, 향후 산불의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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