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김치’ 파문으로 지난달부터 가동이 중단된 강원 정선군 한성식품 정선공장이 대표자의 식품명인 지정 취소로 이어지면서 재가동 시기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4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17일 신동읍 예미농공단지에서 개업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던 한성식품 정선공장이 충북 진천 김치공장의 ‘불량 김치’파문으로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약 70명이 근무하고 있는 한성식품 정선공장은 고랭지 정통김치 등 연간 1만 4100t의 김치를 생산해 180억 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으나 가동중단과 함께 언제쯤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식품산업진흥심의회를 열어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가 자신의 식품명인 자격 반납의사를 밝힘에 따라 식품명인 자격 취소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불량 김치 파문으로 지난달 23일 정선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현재 공장은 전화연락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언제쯤 공장이 재가동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성식품 정선공장은 신동읍 예미농공단지 내 1만9424㎡부지에 연면적 5420㎡ 규모로 최신식 자동화시설을 갖춘 김치가공공장, 저온저장고, 전통김치문화체험관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한성식품은 정선공장 외에 부산, 충남 서산 등에 3곳의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제가 생긴 충북 진천 공장은 한성식품 자회사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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