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기 위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도와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등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권 후보들을 향한 '정치개혁 연대' 제안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24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부터 반성하고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다'며 "우리나라 정당들이 함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만들고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 있는 집권당인 민주당부터 진영 정치, 대결 정치, 승자독식 정치에 안주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지금 기득권 내려놓고 정치교체 못 하면 180석 더불어민주당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의 새로운 물결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에는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해 세대, 성별, 계층, 지역 등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으로 권력 구조를 민주화하겠다"며 "중장기적, 국민 통합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과 국민내각 구성,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등도 약속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선 대선이 끝나면 바로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시급한 입법을 추진하고, 6개월 안에 선거제도 개혁,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대선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부터 바꾸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3월 9일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고,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국민통합 정치’의 첫 번째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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