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경영진 퇴진운동에 나선 폐광지역 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투쟁을 병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폐광지역사회단체 등이 결성한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위원회(투쟁위)는 지역살리기공추위 회의실에서 제4차 연석회의를 열어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퇴진운동에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키로 했다.
이날 투쟁위 회의에서는 주민 홍보를 위한 전위대 구성을 비롯해, 투쟁의 당위성 홍보를 위한 알림문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삼걸 대표 행태에 대한 입장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여야 4개 정당에 오는 17일 전달하기로 했다.
또 SNS 홍보를 위해 영화 판도라, 기생충, 부산행 등을 패러디해 ‘전대미문 재난 낙하산 인사-강원행’, ‘낙선, 낙선, 또 낙선-관도라’, ‘낙하산에 관한 화려한 인사-욕먹을 때 떠나라’등의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투쟁위는 오는 18일부터 차량 스티커와 SNS를 통한 강원랜드 경영진 퇴진운동 홍보, 가두시위 및 가두선전에 나서면서 강원랜드 바로세우기와 이삼걸 사장 퇴진 집회도 갖기로 했다.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의 독불장군, 안하무인식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지역상생을 외면하고 지역에 군림하는 모습에서 지역주민들이 퇴진운동에 나선 것인데 아직도 지역상황을 외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소통과 상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배은망덕한 강원랜드를 바로 세우는 것이 이번 투쟁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투쟁본부 설치와 퇴진운동에 나선 투쟁위는 강원랜드 주변과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에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 400여 장이 도로주변에 빼곡하게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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