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미혼모자 출산 양육과 자립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누리영타운' 문 열어

경북 경주시는 10일 미혼모의 출산·양육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개별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인 ‘누리영타운’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 구정동 ‘애가원’내에 조성된 ‘누리영타운’은 총 면적 380.24㎡, 2층 규모 시설로 국비 2억5300여만 원, 시비 1억7700여만 원, 기관 자부담금 등 총 사업비 5억2300여만 원이 투입됐으며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미혼모자가정의 자립과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설이다.

1층엔 개별 화장실이 딸린 면적 14여㎡의 생활실 6곳과 공동육아실, 주방·조리실, 상담실과 사무실이 갖춰졌고, 2층엔 산후 회복실과 교양·교육실이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누리영타운’ 미혼모자 가정의 안전한 출산·양육은 물론,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 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입소 대상은 미혼의 임산부와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미혼모로 최장 1년 6개월까지 생활할 수 있다.

‘누리영타운’의 운영을 맡은 송미호 사회복지법인 자선단 상임이사는 “누리영타운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미혼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친정집 같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혼모의 출산과 양육 그리고 자립을 개별공간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경북 유일의 공적쉼터로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자가 차별받지 않고 따뜻한 손길로 행복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경주시가 촘촘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미혼모자 출산 양육과 자립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누리영타운' 문 열어ⓒ경주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