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북교육연대, '포항 연일초등 급식실 폭발 사고 '안일한 대처 성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북교육연대, '포항 연일초등 급식실 폭발 사고 '안일한 대처 성토'

'폭발위험 열매체유 국솥 전면교체하라'

전교조 경북지부와 민주노총 경북본부를 비롯한 경북교육연대 소속 단체들은 10일 오전 경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연일초등학교 급식실 폭발사고 관련 경북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이들 단체는 “경북교육청이 포항 급식소 폭발사고의 주요 원인인 열매체유 국솥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학교급식 조리원들에게 산업안전보건법이 처음 적용된 지 4년이나 지났지만 산업재해 피해자 지원에 대한 매뉴얼조차 마련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경북교육청을 성토했다.

경북교육연대는 이어진 기자회견문에서 “경북교육청이 산업안전보건을 지키기 위해 운영되어야 하는 법적기구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무책임하게 운영하고 산업안전보건 업무 책임을 학교로 떠넘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경북도교육청이 2월 7일 학교로 보낸‘안건보건 전문업체 위탁관리 경비 지원 계획’공문도 산업안전보건 업무 책임을 학교로 떠넘기는 행태이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은 폭발사고 이후 두차례 학교에 공문을 보냈는데 “처음엔 가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뒤이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이 된 열매체유 사용 국솥 현황을 조사하면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교체를 검토해 보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이는 결국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북교육연대는“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의‘2015년 학교급식 환경개선 매뉴얼’에 드러난‘열매체유는 인화점이 낮고 휘발성이 강해 화재에 주의’라는 내용으로 볼 때, 열매체유 국솥은 2015년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0년 10월 구미 00초의 급식실 화재는 열매체유 전기 다용도솥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경북도교육청은 열매체유 솥의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음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항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교육연대는 ‘교직원이 안전하지 않은 학교현장은 학생도 안전하지 않다’며 안전한 학교현장을 만들기 위해▲열매체유 국솥 전면 교체 예산 확보 ▲방학중 산업보건교육 위탁실시 ▲산업재해 발생 피해자 지원 매뉴얼 시행 ▲교육지원청에 안전보건 전문인력 확보를 경북교육청에 촉구했다.

▲연일초등학교 급식실 폭발사고 관련 산업재해 재발방지 및 대책촉구 경북교육연대 기자회견ⓒ전교조 경북지부 제공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