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경북어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시한 후 경북도가 후속 대책을 내놨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스마트수산의 원년’ 을 목표로 세 가지 방향으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빠르게 전환, 해양수산 전 분야에 스마트 옷을 입혀 어촌의 고령화에 선제적 대응, 바다뿐만 아니라 내수면 어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수산업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확정시킨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빠르게 구체화해 포항 남구 장기면 일대에 국비 220억을 포함해 총 400억이 투입해 ICT,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사업이 완공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를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게 돼 수입 대체 효과와 더불어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양식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도내 중소 규모의 양식장에 스마트기술을 빠르게 보급하고, 이에 따른 인력 양성 역할도 맡게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의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테스트베드와 배후단지 기반공사를 진행한다.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계기로 기존 양식장의 친환경 기술 도입, 시설 자동화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자재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0억에 못 미치는 양식업 생산량을 향후 5년 이내 두 배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덕 강구면 일대에 380억이 투자되는 ‘스마트수산가공종합단지’를 조성해 핵심공정 자동화 및 스마트 품질검사 시스템 구축, 포장재 디자인 지원, 공동브랜드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수산가공 분야의 신규창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면 어업 육성을 위해 통합신공항 배후 부지를 활용한 ‘내수면 푸드테크 빌리지’를 조성해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춘 항공기 기내식 보급은 물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정대용식(HMR, Home Meal Replacement)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곧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상주에 ‘관상어 비즈니스 센터’를 비롯해 ‘내수면 오션 돔(Dome) 단지’조성 등 내수면 어업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동시에, 폐교 등을 활용한 순환여과식 내수면 양식어업 투자 유치도 진행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며“앞으로 어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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